켐트로닉스 김보균 회장 "자율주행車 센서 수출 본격화할 것""내년 中수출로 돌파구"
- 양연호 기자
- 입력 : 2018.10.25 17:17:01 수정 : 2018.10.25 19:09:59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려면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안개가 짙게 낀 날이나 대형트럭으로 시야를 가린 상황에서 갑자기 어린이가 도로에 뛰어든다면 자율주행 센서와 카메라만으로 대비할 수 없습니다. 센서와 통신 간 융·복합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차량·사물 간 통신(V2X) 단말 사업을 추진해 왔던 자율주행 통신·센서 기술 전문기업 켐트로닉스(회장 김보균·사진)가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이 포함된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기술을 내년 상용화해 중국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DAS는 지형지물을 인지하고 차량 위치와 주변 상황을 판단해 차량을 제어하는 센서 기술이다. 이 중 가장 앞서 이뤄지는 단계인 `인지` 기능을 수행하는 센서 부품으로 △레이더(Radar) △다기능 전방 카메라 △라이다(LiDAR) △SVM 등이 있다.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만난 김보균 켐트로닉스 회장은 "SVM 성장성에 주목해 지난 4년간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결과 현재 SVM과 블랙박스 기능이 동시 수행 가능한 단계까지 왔다"며 "ADAS 기술이 포함된 SVM 기술에 대해 내년 중 중국 완성차 업체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자율주행 센서 개발에 역점을 뒀던 켐트로닉스는 2013년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SVM을 생산해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에 납품해 왔다.
켐트로닉스는 현재 V2X 모듈을 적용한 스마트 안테나도 개발하고 있다. AM·FM 라디오, LTE 통신, 위성항법시스템(GPS) 등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무선통신을 한번에 지원할 수 있다. 스마트 안테나에 적용되는 켐트로닉스 모듈 기술의 핵심은 차량 대 차량, 차량 대 인프라스트럭처, 차량 대 보행자 등 차량과 외부를 연결하는 상호 간 통신 기능이다. 자동차와 사람(휴대폰), 자동차, 교통 인프라가 하나의 네트워크 속에서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켐트로닉스는 현재 V2X 모듈을 적용한 스마트 안테나도 개발하고 있다. AM·FM 라디오, LTE 통신, 위성항법시스템(GPS) 등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무선통신을 한번에 지원할 수 있다. 스마트 안테나에 적용되는 켐트로닉스 모듈 기술의 핵심은 차량 대 차량, 차량 대 인프라스트럭처, 차량 대 보행자 등 차량과 외부를 연결하는 상호 간 통신 기능이다. 자동차와 사람(휴대폰), 자동차, 교통 인프라가 하나의 네트워크 속에서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켐트로닉스가 개발한 V2X 단말기는 지난달 판교에서 시범운행을 시작한 국내 최초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에도 탑재됐다. 제로셔틀은 경기도가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자율주행차다. 국내에서 운전자 없이 차량 스스로 모든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이는 완전주행 가능 단계인 레벨4 수준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제로셔틀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전문가들은 2020년 자율주행이 본격화하고, 2025년 V2X 시장 규모가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V2X 플랫폼 업체로서 자체 핵심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자율주행차 개발 시장을 선도해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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