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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켐트로닉스, '자율주행' 공들이는 이유2020-07-16 11:22:55
Writer Level 10

올초 자율주행 자회사 넥스비 설립
KSS-이미지넥스트 등 ADAS 업체 인수
SVM 사업으로 차세대 V2X 시장 공략 추진
2024년 매출 1000억원 목표 

켐트로닉스 SVM 솔루션 /자료=켐트로닉스

켐트로닉스 SVM 솔루션 /자료=켐트로닉스


스마트폰 부품업체 켐트로닉스가 최근 자회사 넥스비를 통해 75억원을 들여 중국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개발 업체를 인수했다. 넥스비는 켐트로닉스 창업주 김보균 회장 아들인 김응수 전무가 대표이사로 있다. 켐트로닉스 차량용 전장사업 확대가 2세 경영 기반 다지기란 해석이 나온다.

김 전무는 올해 만 40세(1979년생)다. 켐트로닉스 입사 전에는 SK C&C에서 근무하며 대기업 시스템을 익혔다. 켐트로닉스에는 지난 2013년 입사했다. 켐트로닉스는 김 전무 입사 이후 전장 부품을 성장동력으로 키우며 인재 영입에도 공을 들였다.

◇ ADAS‧V2X 중심으로 사업 육성

켐트로닉스는 지난 2014년부터 차량용 전장 사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해왔다. 주력 사업은 센서 기반의 ADAS와 통신 기술 기반의 V2X(Vehicle To Everything) 등이다. 회사가 전사 차원에서 전자부품 이후 자율주행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고 김 전무도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나서 사업 육성에 공을 들인다는 전언이다.

올해 1월 켐트로닉스는 자율주행 및 SVM 사업 전담 자회사인 ‘넥스비’를 설립했다. 김 전무가 넥스비의 대표로 취임해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켐트로닉스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SVM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목적으로 넥스비 주식회사를 출자 및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ADAS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고 향후 시장이 열릴 차량 사물간 통신 V2X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켐트로닉스는 현재 시장이 개화하지 않은 V2X 대신 주로 SVM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켐트로닉스는 르노삼성 QM6, SM6, XM3 등 5개 모델에 SVM을 공급하며 매출 실적을 올렸다.

향후 베트남 빈패스트와 국내 쌍용차에도 SVM을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SVM 수요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자회사인 넥스비를 통해 중국 ADAS 개발업체 KSS-이미지넥스트를 인수하며 사업 외형을 확장했다. KSS-이미지넥스트는 SVM 및 ADAS 시스템 전문개발 업체다. 과거 이미지넥스트 시절 현대모비스에 SVM 솔루션 공급을 시작으로 중국 지리자동차, 국내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업체 공급망에 진입한 이력이 있다. 지난 2016년 중국 전장부품업체 KSS에 인수됐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291억원 규모다.

◇ 자율주행 사업 올해 매출 150억원 목표

켐트로닉스 올해 자율주행 사업 매출 목표는 150억원으로, 지난해 17억원 대비 대폭 성장이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오는 2024년까지 자율주행 사업의 연간 매출액을 1000억원 규모로 끌어 올리는 것이 회사 측 목표다.

켐트로닉스는 그간 육성해 온 V2X 사업도 본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운전보조 수단인 ADAS를 넘어,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V2X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

아직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다보니 켐트로닉스는 국책 V2X 실증사업에 참여해 관련 장비 공급 이력을 쌓고 있다. 켐트로닉스의 주요 V2X 제품은 DSRC 통신 모듈, DSRC 및 LTE를 혼용하는 차량 단말(OBU), 노변장치(RSU), 안테나 등이다.

이 회사는 국토부가 추진해 온 DSRC와 과기부가 추진하는 C-V2X 기술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 기술을 연구 중이다. 하드웨어 양산 기술은 물론 이를 구동할 소프트웨어 기술과 생산라인까지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켐트로닉스는 지난 1983년 화공약품 도매상으로 시작해 전자부품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올해 창업 38년차를 맞았다. 전자부품분야와 화학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 403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4900억원이다.

최대주주는 김보균 창업주로 지난해 말 기준 지분 13.62%를 보유했다. 김응수 전무는 2대 주주주로 지분율은 4.62%다. 이외 특수관계인으로 김응태 이사가 2.95%를 보유했다.

출처 : 시사저널e - 온라인 저널리즘의 미래(http://www.sisajournal-e.com)

          http://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1107